성경 : 마6:1-4
주제 : 사람에게 보이려고 의를 행하지 말라
내용 :
주님께서는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이들은 이미 자기 상을 받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고 하시면서, 은밀한 중에 보시는 아버지께서 갚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구제는 1차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백성, 형제자매들에 대한 구제입니다. 즉, 교회 안에서의 구제입니다.
우리가 행할 의는 우리의 의가 아니라 하나님의 의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의란 곧, 하나님께서 옳다 여기시는 것인데, 이에 대해서는 주님께서 하신 아래의 말씀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선생님, 율법 중에서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22:36-40)
이러한 하나님의 의 가운데, 내 이웃을 내 자신 같이 사랑하는 일 가운데 하나가 구제일 것입니다. 주님은 바로 그 일을 들어 말씀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그 일을 행하는데 있어서 주님은 외식하는 것,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하는 생각을 경계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의는 오직 주님께 옳다 인정받기 위하여 행하여지는 것이지 사람에게 옳다 인정받기 위하여 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의를 행함으로써 사람에게서도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결코 그것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 교회에서 행해지는 의, 구제를 포함한 모든 의로운 행위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것이어야 합니다. 또한 그의 몸인 교회의 이름으로 행해져야 하는 것입니다. 개인이 행할 때에도 그것은 주님과 교회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것이어야 합니다. 추호도 개인이 드러나서는 안 됩니다. 그걸 목적으로 삼아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혹여나 그런 시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구제같은 경우, 개인보다는 교회, 개인의 재물보다는 봉헌을 통해 교회가 앞에서 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바로 이렇기 때문에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나라 밖의 세상에 대한 구제에 대해 교회는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것을 함부로 사용하는 것은 그것이 인간이 보기에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해도 주님의 것을 노략질 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 기준은 그럼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물론 이것 또한 위에서 언급한 마태복음 22장의 말씀이 될 것입니다. 주 하나님에 대한 사랑, 그리고 교회에 대한 사랑, 그것이 빠진 어떠한 선행도 그것은 주님의 것을 약탈하는 범죄행위일 뿐입니다.
이것은 교회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해당된다 할 것입니다.
